하나금투 "車보험 · 장기 위험손해율 악화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지난 1분기 손보업계 합산 순이익은 48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했는데, 2분기도 26.8% 감소한 6046억원을 예상한다"며 "차보험 및 장기 위험손해율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4월 차보험 손해율 누적 수치는 회사별 1분기 손해율을 넘어서 전년 동기 악화가 두드러졌다"며 "하반기에 보험료 인상효과가 확인되겠으나 정비수가 인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 위험손해율의 경우 문재인케어 확대에 따른 실손보험 풍선효과로 전년 대비 악화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손보 4개사의 2분기 합산 위험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3.3%포인트 악화된 85.1%를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올 3분기는 전년과 유사하고 4분기는 실적증가 전환을 예상하는데 변수는 투자이익률"이라며 "시장금리 하락으로 손보업계의 매도가능증권(대부분 채권) 평가이익이 1~2분기 지속 확대돼 단기적 관점의 매각이익 시현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시황 판단에 따른 적극적 투자이익 실현시 2분기 실적 감소폭은 우려보다 적을 수 있을 것"이라며 "언더라이팅 손익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는 차보험 합산비율 개선이 본격화되는 올 4분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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