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원 교수 등 외부전문가 4인 참여, 18일부터 쟁점현안 논의

지난 3일 진행된 노사 인사제도 TFT 상견례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지난 3일 진행된 노사 인사제도 TFT 상견례 모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지난 1월 총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LO직급(저임금 여성직원) 근속년수 인정 및 페이밴드(호봉 상한제)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일 여의도본점에서 노사 대표자와 외부전문가 4인이 참여한 가운데 LO 근속기간 인정 등 노사현안을 논의할 '인사제도 테스크포스팀(TFT)'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인사제도 TFT는 지난 2018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L0전환 직원의 근속연수 인정 및 페이밴드를 포함한 합리적인 급여체계 개선방안을 5년 내에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노사는 인사제도 TFT 종료시까지 합리적인 급여체계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2014년 11월 1일 이후 입행한 직원에 대한 페이밴드 상한을 각 직급별로 현행대비 5년 완화키로 한 바 있다.

인사제도 TFT에는 노사 교섭위원 외에도 권순원 교수(숙명여대), 이종수 노무사(노무법인 화평), 이욱래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신재욱 컨설턴트(에프엠어소시에이츠) 등 외부전문가 4인이 참여한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전날 상견례에서 "지난 1월 임단협 합의 이후 4개월간의 논의를 통해 TFT 구성이 이뤄진 만큼 노사가 갈등을 넘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허인 은행장도 노사 양측 및 외부전문가들에게 "선진적인 노사관계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해 달라"며 "은행 역시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고 변화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제도 TFT는 오는 18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격주간의 일정으로 쟁점이었던 노사현안 및 KB국민은행의 인사·급여제도 전반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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