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고정금리 3.99%로 16개월來 최저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다시 하락했다.

연방 담보대출 보증회사인 프레디맥은 지난 주말 기준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 평균 4.06%에서 3.99%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간별 6번 밖에 오르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 하락해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15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3.46%로 3.51%에서 떨어졌다. 5년 만기 미국 재무부 지수 하이브리드 이자율 주택담보대출은 평균 3.60%로 8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전반적인 세계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로 지난 몇 주 동안 채권시장 확대와 맞물려 환율이 급락했다. 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에 대한 우려 속에 채권과 같은 고정수익 자산을 선호한데 따른 결과로 보여진다. 

반면 미국인들은 예상대로 잠잠해진 이율을 이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모기지 은행연합회는 최근 1주일 동안 대출신청과 재대출 신청 모두 감소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이 단체는 "무역분쟁으로 주택시장 매물 공급관련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잠재적 주택구입자들이 매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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