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한진칼 평균주가로 상속세 산정...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중구 한진 빌딩.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한진 빌딩.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전 회장에 대한 상속세와 관련해 7일 종가 기준으로 4개월간의 평균 주가가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한진칼은 전일 대비 0.46% 상승한 4만3800원에 거래되는 것을 비롯해 한진(+2.07%), 한국공항(+0.53%) 등이 각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진에어(-0.49%), 대한항공(-1.71%) 등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한진칼우선주(-0.82%)와 대한항공우선주(-2.74%)도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한 상태로 거래 중이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최근 상속세 이슈와 경영권 분쟁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한진그룹의 상속세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4개월간의 평균 주가가 확정된다.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조 전회장이 지난 4월 8일 별세한 만큼 상속세는 2월 9일부터 6월 7일까지의 4개월간의 한진칼 평균 주가를 반영해 결정된다.

한진칼 주가는 지난 2월 당시에는 2만5000원대였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이날 오전 현재 4만3000원대까지 올랐다. 4개월간의 주가 평균이 그만큼 높아지면서 상속세도 당초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총수 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KCGI에게는 유리한 상황이 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어 상속세 확정 이후에도 한진그룹 경영권 관련 이슈가 주목된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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