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와 자율협약…일 · 생활 균형 지원 강화 및 여성임원 확대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과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은 7일 서울 여의도 은행본점에서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자율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3월 여성가족부와 10개 경제단체가 체결한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의 후속과제로 추진됐다. KB국민은행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이 반영돼 은행권 최초 자율협약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협약식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허인 KB국민은행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각자대표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협약식에 앞서 조직내 성별 다양성 제고를 위한 사내 정책 및 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진다.

협약은 기업 내 일·생활 균형 지원 강화, 성별균형 보직관리 및 여성 임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번 협약으로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을 위해 5년 내 여성리더(부점장급 이상) 비중을 현재(약10%)의 2배 수준인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직원 직무 다양화' 및 '우수 여성인재 육성' 관련 제도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KB증권은 향후 부점장급 이상 여성 리더 비율을 내년까지 15%(올해 13%), 2022년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진 후보 Pool 중 여성비율을 늘리고, 여성 신입채용도 확대할 방침이다

허인 행장은 "KB국민은행은 여성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육성된 여성인재가 조직 내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 조성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우수한 인재들이 자발적으로 오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진선미 장관은 "기업 내 성별 다양성을 높이는 것은 결국 성평등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다양한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는 경쟁력이 높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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