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 행사 땐 지배구조 개선, 배당증대 기대감 커져...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에스엠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KB자산운용의 주주서한 등 주주권 행사 움직임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5분 현재 에스엠은 직전거래일 대비 5.95% 상승한 4만8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28일 3만7600원에 마감한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지속하며 열흘 새 27.7% 뛰어올랐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0일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고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지난 5일에는 20만주를 사들였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지난 5일 에스엠의 지분율을 6.6%에서 7.6%로 확대했다고 공시하며 주주 서한을 보냈다. 주주 서한에는 △대주주가 100% 소유한 기업들에 대한 문제 제기 △배당성향 30% 제안 △본업과 연관성이 낮은 적자 자회사들에 대한 신규 사외이사후보 추천 요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증권계는 에스엠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리포트를 잇따라 내놓았고 주가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했다.

한편 앞서 행동주의 펀드인 KCGI는 지난 4일 한진칼에 대해 조양호 전 회장의 퇴직금 및 퇴직금 위로금 지급, 조원태 대표이사의 회장 선임 등에 대해 조사해달라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면서 경영권 븐쟁에 재차 시동을 걸었다. 한진칼을 비롯한 한진계열사들의 주가는 소송을 계기로 상승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한편 증권계에 따르면 흑자이면서 배당을 시행하지 않은 상장사들이 추가로 거론되는 등 기업들의 주주권 행사 관련 이슈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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