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셀트리온도 올라...코스피 2070 회복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거래일째 상승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미국-멕시코 협상 기대감에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양국의 합의 무산 소식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미국시간) "양국이 이틀째 협상을 벌여 일부 진전을 이뤘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특히 장중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들은 3거래일째 순매도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이 찔끔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지수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한 가운데 업종별 모멘텀도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은 하루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8% 상승한 4만4200원, SK하이닉스는 0.46% 오른 6만54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62만주를 순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 6만주를 순매도했다. IT대형주들은 혼조세였다. 삼성SDI(2.22%), LG전자(0.90%) 등이 올랐고 삼성전기(-0.93%), LG디스플레이(-1.19%) 등은 내렸다.

제약바이오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셀트리온이 0.26%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8% 하락했다. 또 종근당바이오(3.86%), 대웅제약(2.95%), 한올바이오파마(2.46%), 종근당(1.64%), 하나제약(1.25%), 녹십자(0.42%) 등이 올랐고 한미약품(-0.73%), 동화약품(-2.85%) 등이 내렸다.

한진그룹주들은 행종주의 펀드와의 경영권 분쟁 등의 이슈로 상승했다. 한진칼(3.21%), 한진(2.51%), 대한항공(1.25%) 등이 올랐다. 한진칼우선주(5.07%)도 급등했다.

두산그룹주 중에서는 두산건설(3.17%), 두산중공업(0.16%), 두산인프라코어(0.31%) 등이 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 기대감으로 최근 주목받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은 이날 힘을 내지 못했다. 아시아나IDT가 1.30%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보합으로 마쳤다.

무선통신 관련주들도 부진했다. LG유플러스는 1.74% 하락했고 SK텔레콤도 0.97% 내렸다.

백광소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주로 꼽히며 상한가로 치솟았고 체시스도 10.92% 급등했다. 방위산업주 가운데 한국항공우주가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1.92% 올랐다.

대림산업은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1.29% 올랐다. 장중 11만9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수주 소식에도 0.51% 하락했다. 넷마블은 차익매물이 몰리며 4.03%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생활건강이 0.86% 올랐고 현대차(-0.71%), LG화학(-0.30%), 현대모비스(-0.23%), POSCO(-1.89%), KB금융(-0.34%)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3.22포인트(0.16%) 오른 2072.33으로 마감했다. 기관은 6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억원과 33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31%), 섬유의복(0.88%), 의료정밀(0.86%) 등이 강세였고 통신(-1.00%), 철강금속(-0.83%), 보험(-0.56%)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5753만주, 거래대금은 4조2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565종목이 올랐고 260종목이 내렸다. 66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8.78포인트(1.24%) 상승한 716.5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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