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증시 5일연속 상승, 독일-프랑스 증시는 전날 잠깐 하락했다가 반등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7일(현지시각)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혼조세를 딛고 다시 상승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악화됐으나 이것이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유럽증시를 오히려 상승케 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31.94로 0.99%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045.38로 0.77%,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364.05로 1.62% 각각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93% 높아진 377.48을 기록했다.

영국증시는 5거래일 연속 올랐고 독일, 프랑스 증시는 이틀전 까지 사흘 연속 오른 뒤 전날 반짝 하락했다가 이날 반등했다.

이날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악화가 오히려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고작 7만5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고 밝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망치(18만5000개 증가 전망)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틀 전 미국 ADP의 5월 민간 신규고용 고작 2만7000명 증가 발표(9년래 최저치) 쇼크에 이은 것이다. 이같은 미국의 5월 고용부진 쇼크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역할을 했고 이는 유럽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금리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도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했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 총재 역시 "유로존 주요국 물가가 빠르게 후퇴하고 있고 필요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유럽증시를 다시 오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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