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고용쇼크 속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멕시코 관세 협상 기대감, 빅 테크주 급등이 증시 견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7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나흘 연속 동반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지표는 실망스럽게 나왔지만 이것이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욱 키우면서 미국증시에는 훈풍을 가했다. 여기에 멕시코 협상 기대감, 빅 테크주 활약 등이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63.28포인트(1.02%) 오른 2만5983.9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85포인트(1.05%) 상승한 2873.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55포인트(1.66%) 껑충 뛴 7742.10에 마감했다.

이날 CNBC는 뉴욕증시가 주간 기준 6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주 미국증시는 올들어 최고의 한주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 수가 고작 7만5000건 늘어나는 데 그치면서 로이터 전망치(18만5000명 증가 전망)를 크게 밑돌았지만 이것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우면서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진단했다. CNBC는 멕시코에 대한 관세 협상 기대감, 빅 테크 기업들의 주가 리드 등도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구글 아이콘. /사진=AP, 뉴시스.
구글 아이콘. /사진=AP, 뉴시스.

우선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빅 테크 및 빅 커뮤니케이션 기업군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페이스북이 2.98%, 아마존이 2.83%, 애플이 2.66%, 넷플릭스가 1.05%,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 A가 1.97% 각각 급등했다.

또한 미국증시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80%나 껑충 뛰었고 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의 주가가 1.51%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크게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15%나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칩(+0.65%) 마이크론 테크(+1.55%) 브로드컴(+0.76%) 엔비디아(+1.20%) 인텔(+2.06%) 자일링스(+1.40%) AMD(+1.85%) 등의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도 1.67%나 오르면서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주요 바이오 종목 중에선 바이오젠(+1.28%) 길리어드 사이언스(+2.54%)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S&P 헬스케어 섹터의 주가도 1.28%나 껑충 뛰면서 바이오-헬스케어 섹터가 함께 웃었다. 주요 제약주 중에선 머크(+1.25%) 존슨앤존슨(+1.37%)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는 소비재 관련주들의 주가도 띄웠다. 스타벅스(+1.33%) 코스트코(+1.91%) 코카콜라(+0.18%) P&G(+1.29%) 등이 상승했다. 소매유통주 중에선 달러제너럴(+1.29%) 룰루레몬(+1.24%) 리바이스(+0.72%) 베스트바이(+2.28%) 월마트(+0.90%) 타겟(+1.34%) 등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테크놀로지(+1.93%) 재량소비재(+1.58%) 커뮤니케이션(+1.47%) 헬스케어(+1.28%)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CNBC가 전했다. 유틸리티(-0.77%) 금융(-0.20%) 부동산(+0.26%) 에너지(+0.41%)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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