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미-중 분쟁에서 자유로운게 최대 강점"...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미국 CES 퀄컴 부스. /사진=AP, 뉴시스.
미국 CES 퀄컴 부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엔비디아, 퀄컴 등 미국의 대형 IT 기업들이 반도체 관련 파운드리(제조 전담) 업체로 삼성전자를 꼽은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미-중 무역분쟁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10일 국내외 매체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2020년 출시하는 차세대 GPU 반도체를 삼성전자에서 생산할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퀄컴도 삼성전자 7nm EUV 공정을 통해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기존 하이엔드 칩 파운드리로 대만업체인 TSMC를 주로 이용해왔고 퀄컴도 TSMC에 발주한 바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객사들의 삼성전자 파운드리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향후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의 호조가 예상되며 패키징, 팹리스, 장비 등 관련 생태계 역시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가 7nm 공정에서 TSMC보다 공격적으로 EUV 장비 활용을 늘리면서 고객사들에게도 삼성전자를 선택하기 유리한 환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이 집중 견제 중인 화웨이의 자회사가 칩 생산을 맡기고 있는 업체가 TSMC"라며 "삼성전자 파운드리는 화웨이와 거래관계가 없어 미-중 무역분쟁에서 자유로워서 미-중 무역분쟁이 수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9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4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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