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쇼크 소멸, 트럼프의 미국 금리인하 또 압박, 유로존도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증시에 영향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직전 거래일에 이어 또 올랐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무기한 연기키로 하고 나아가 미국 연준에 대한 금리인하 압박을 또다시 가한 것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돼 유로, 파운드 등의 가치를 하락시키면서 유럽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75.54로 0.59% 상승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382.50으로 0.34% 올랐다. 독일증시는 휴장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0.21% 높아진 378.27을 기록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시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9월 고용지표 악화가 금리인하 현실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시장 전문가의 진단을 전했다. 게다가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미국 경제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가하고 있다"면서 금리인하를 또다시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간 이민 문제 등에 대한 협상이 타결됐다 면서)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시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같은 멕시코 문제 해결 및 금인하 재차 압박 등이 유럽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이날 로이터는 "ECB 또한 최근의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강세 흐름 및 무역전쟁으로 인한 지표들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ECB 또한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라고 전했는데 이 또한 유럽증시엔 나쁘지 않은 이슈였다. 이 같은 ECB의 움직임 속에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유럽증시 수출주들엔 긍정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8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14 달러로 0.18%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의 가치는 1.2688 달러로 0.3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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