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 연장 아직은 불투명, 유가 하락...미국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속 美 에너지 주가는 올라

미국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엑손모빌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0일(런던-뉴욕시각) 국제 유가가 직전 거래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사흘 만의 하락 전환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2.33 달러(한국시각 11일 새벽 5시13분 기준)로 1.55% 하락했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53.33 달러로 1.24% 떨어졌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수출입 지표에서 중국의 원유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데다 러시아 등의 회의적 반응 속에 주요 산유국의 하반기 감산 연장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사우디의 석유장관이 "러시아가 아직 감산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CNBC는 "산유국 감산 연장 불확실성이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미국-멕시코간 협상 타결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되면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오르자 미국증시 내 에너지 관련주들은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주요 정유주의 주가 흐름을 보면 쉐브론(+0.67%) 엑손모빌(+0.44%) 등 양대 정유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0.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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