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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美 금리인하 없을 것"...달러 반등 vs 유로, 파운드 '절하' 속 엔화환율도 상승
골드만 "美 금리인하 없을 것"...달러 반등 vs 유로, 파운드 '절하' 속 엔화환율도 상승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9.06.11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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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유럽중앙은행도 금리인하 검토"...이 같은 보도도 달러 반등 속 유럽쪽 통화가치 압박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직전 거래일의 동반 절상을 뒤로하고 동반 절하됐다. 이날 골드만삭스가 "올해 미국에선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21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17 달러로 0.15% 하락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692 달러로 0.35% 떨어졌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46 엔으로 0.25%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77로 0.2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고용 추세지수가 111.63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상황에서 달러가치도 반등했다.

직전 거래일엔 미국의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되면서 미국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일제히 절상됐다가 이날엔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일제히 절하됐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지난해 말 금리를 올린 것은 큰 실수이며 연준은 미국 경제에 매우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연준을 향해 또다시 금리인하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지난주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미국 5월 민간 고용지표 악화,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악화로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은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된 상황에서 이같은 트럼프의 발언이 나온 것이어서 주요국 통화가치 흐름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반면 이날 골드만삭스는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무역전쟁 충격을 주시하고 있고 미국경제 확장세 유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한 것은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이 아니라 무역전쟁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며 "올해 미국은 금리를 내리지 않고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로이터는 "유럽중앙은행도 최근의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강세,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관련 지표 등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달러 대비 급등세를 보였던 유럽쪽 통화의 가치를 하락세로 돌려세우는 역할을 했다.

아울러 미국-멕시코 협상 타결에 이어 유럽 쪽 금리인하 가능성 까지 부각되면서 이날 뉴욕 월가에선 위험자산 선호 흐름을 야기하며 안전통화인 엔화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게다가 이날 CNBC는 중국과의 협상가능성도 희망적이라고 전했는데 이 또한 엔화가치 약세를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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