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멕시코 쇼크 해결, 中과의 협상 기대, 국채금리 상승 등이 미국증시에 훈풍"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또다시 껑충 뛰었다.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나스닥-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엔 미국-멕시코간 협상 타결, 중국에 대한 일말의 협상타결 기대감, 그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등이 뉴욕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062.68로 78.74포인트(0.30%)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23.17로 81.07포인트(1.05%) 급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86.73으로 13.39포인트(0.47%) 올랐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미국-멕시코간 협상 타결에 따른 멕시코 제품 관세 우려 소멸, 중국과의 협상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 이같은 무역우려 완화 기대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이 이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미국 테크 섹터와 금융섹터의 상승이 돋보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날 다우지수 종목 중에선 골드만삭스(+2.27%) 인텔(+1.67%) 등 금융주와 반도체 대표주들의 상승이 돋보였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월마트(+1.38%) 애플(+1.28%) 등도 다우존스 상승을 이끄는데 힘을 보탰다.

이날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종목군 대부분이 급등한 것은 나스닥 지수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페이스북(+0.85%) 아마존(+3.14%) 애플(+1.28%)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1.35%) 등이 오른 반면 이날 M&A 악재에 휘말린 넷플릭스는 2.46%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활짝 웃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무려 2.54%나 껑충 뛰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칩(+2.49%) 마이크론 테크(+2.79%) 브로드컴(+1.94%) 엔비디아(+2.01%) 웨스턴디지털(+2.82%) 인텔(+1.67%) 자일링스(+3.15%) 텍사스인스트루먼트(+1.31%) AMD(+2.5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다른 테크주들 중에선 시스코시스템스(+0.88%) 마이크로소프트(+0.91%) 퀄컴(+2.69%) IBM(+1.07%) 등의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소매 유통주들도 힘을 냈다. 달러제너럴(+1.37%) 리바이스(+3.24%) 메이시스(+6.07%) 베스트바이(+2.31%) 월마트(+1.38%)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이날 방어주인 유틸리티 섹터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유틸리티 관련주 중에선 도미니언 리소(-0.49%) 듀크에너지(-0.86%) 등이 하락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및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소비재(+1.05%) 섹터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IT(+0.98%)의 상승폭도 컸다. 국채금리 반등 속에 금융섹터의 주가도 0.89%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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