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우려 속 글로벌 시장에선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 여부에 이목 집중

미국달러와 위안화. /사진=AP, 뉴시스.
미국달러와 위안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0일(미국시각) 뉴욕 월가에서는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 이슈가 다시 부각됐다. 아직은 무역갈등이 진행형인 가운데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 여부도 주목받았다.

CNBC는 이날 "미국-중국 간 무역갈등 해소 가능성도 뉴욕증시 상승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왜 이런 멘트가 나온 것일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발언이 이같은 해석을 끌어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했다.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일본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관세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미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며 협상이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쪽이 여전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냉랭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번 G20 회의에 불참할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번 G20 회담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은 미-중 무역갈등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미국 쪽에서 G20 회담을 앞두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이것이 이날 미국증시 상승 등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CNBC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월가 일각에선 달러-위안화 환율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맥쿼리는 "달러-위안 환율 7위안 상향돌파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달러-위안 환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7위안은 위안화 환율 안정 여부를 가늠하는 경계선으로 인식돼 왔다.

이날 CNBC는 달러-위안 환율이 6.9298 위안으로 0.35% 상승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역시 위안화 환율 동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위안화 환율은 종종 원화환율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위안화 환율 및 원화환율 흐름이 동시에 관심을 끌 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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