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내년 주총 전까진 이슈 따라 움직일 가능성"...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 초반 이틀째 약세다. 한진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최근 상속세 이슈와 경영권 분쟁 등의 영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조현민 전무가 14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하며 계열사들의 주가가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한진칼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 대비 3.23% 하락한 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칼은 전날에도 3%대 하락 마감했다.

한진칼의 주가 약세 속에 사모펀드인 KCGI가 지분율을 늘릴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KCGI는 고 조양호 한진그룹 전 회장의 지분에 육박하는 15.84%의 한진칼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내년 주총에서 승리를 낙관하기 어렵다"면서 "주총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한진칼 지분을 20%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8.9%의 우호 지분에도 경영권 방어를 100% 자신할 수 없다"면서 "2023 비전을 폐기하고 더 강력한 내용이 담긴 새로운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진칼 주가는 적정 순자산가치(NAV) 대비 20% 이상의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면서 "현 경영진의 경쟁적 대응에 따라 내년 주총 전까진 정상적인 밸류에이션보다 이슈와 수급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