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손익 부진으로 투자의견 하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SK증권이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판매비용 증가와 더불어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 및 실손 손해율 상승이 손해보험사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손보사들은 독립법인대리점(GA) 채널 중심의 보험업종 신계약 경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수년간의 신계약 정체 이후 보험료 성장이라는 순기능은 존재하나, 판매비용 증가와 인수기준 완화는 우려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험업종의 경쟁강도 완화에 따른 사업비율 정상화와 이에 따른 손익개선이 나타날 때까지 투자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DB손해보험 -2.3%, 현대해상 -8.7%, 한화손해보험 –11.8%로 각각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손보사들의 2분기 예상 순이익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전년동기 대비 34.3% 급감한 2464억원, 현대해상은 25% 감소한 1132억원, DB손보는 16% 줄어든 1590억원, 메리츠화재는 2% 감소한 679억원, 한화손보는 26% 감소한 388억원의 순이익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언더라이팅(인수심사) 능력과 비용관리를 통한 경쟁력, 자본력 차이를 고려해 삼성화재와 DB손보를 업종 내 최우수(top picks)로 유지한다"며 "현대해상은 손해율 부담과 자본여력 제한으로 내실다지기가 요구되고, 한화손보도 신계약 경쟁 참여로 위험액을 늘리기 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통한 손익 개선 및 자본안정성 강화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날 손해보험 업종 주가는 오전 11시 25분 기준 삼성화재가 전일대비 1.08% 하락한 27만4000원, DB손보는 0.8% 떨어진 6만2000원, 현대해상은 0.33% 하락한 3만550원을 기록 중이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1.87% 오른 2만1750원, 한화손보는 1.2% 상승한 4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아주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 및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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