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다시 연준에 금리인하 압력 & 월스트리트저널 "금리인하 기대감 커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1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치가 절하되고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가 절상됐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 폭도 전날보다 작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에도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를 압박한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4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29 달러로 0.15%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723 달러로 0.30% 절상됐다.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는 전날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53엔으로 0.07% 오르는데 그쳤다. 전날 비슷한 시각엔 0.25% 상승했는데 이날엔 상승폭을 확 줄였다. 엔-달러 환율이 상승했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이날 달러가치 약세 속에 달러 대비 엔화가치 절하폭도 전날보다 작아졌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74로 전일 대비 0.03% 하락했다. 달러 인덱스는 하루 전 0.23% 상승했다가 이날 다시 떨어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다. 지금 양적긴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또다시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를 압박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0.1%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정도의 물가흐름이라면 연준의 금리인하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장 분위기 속에 달러는 절하되고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의 가치는 반등했으며 달러 대비 엔화가치 낙폭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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