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앞두고 기선제압용 갈등일 수도...중국 경기부양 기대감도 이들 주가에 긍정 영향

알리바바, 바이두. /사진=뉴시스
알리바바, 바이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1일(미국시각) 미-중 무역불확실성이 커졌으나 뉴욕증시에서 중국 관련주들이 선방해 주목받았다.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미국증시에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중국 의존도가 큰 캐터필라의 주가가 1.22%나 상승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도 1.75% 올랐다. 중국 기업인 바이두(+3.23%) 징동닷컴(+2.71%) 등이 크게 오르면서 이날 나스닥 지수 하락폭을 제한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자국 이익만 강조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고, 커들로 미국 백악관 경제위원장도 "미국경제는 강력하다. 중국과 무역합의 없이도 성장 유지에 자신있다"고 받아쳤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윗 등을 통해 "중국과 훌륭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달 말 G20 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기선잡기용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투자유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키로 하면서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에서 미-중 무역갈등 고조에도 상당수 중국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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