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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품업계, 컵라면 용기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전환
日 식품업계, 컵라면 용기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전환
  • 곽용석 기자
  • 승인 2019.06.1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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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닛신식품, 비석유자원 소재 사용량 97%까지 높이기로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컵라면 시장점유율 세계 2위 기업인 일본 닛신식품(日清食品)홀딩스가 주력 컵라면 제품인 '컵 누들' 용기를 식물성 추출 플라스틱으로 전환,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닛신식품은 우선 일본 내에서 판매하는 주력 ‘컵라면’부터 2020년 도입하며 몇 년 안에 비석유 자원의 소재 사용량을 97%로 높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석유추출품을 줄여 탄소(CO2)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판매하는 다른 제품들도 점차 교체하는 분위기다.

최근 산토리홀딩스가 펫 보틀 재생시스템을 확립한 가운데 식품업계가 석유추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즉석면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인 이 회사가 식물성 용기 및 포장재를 도입할 경우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다.

닛신식품은 컵라면 용기에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식물성 수지 ‘바이오매스 폴리에틸렌’을 10~20% 사용할 예정이다. 이 소재는 식품 포장재에서 일부 채용되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오는 12월 생산 분부터 순차적으로 신종 용기로 전환해, 수십억 엔을 들여 제조설비를 갖출 방침이다.

현재, 용기 약 70%가 식물추출성분 종이재료이지만, 냄새 변화를 막는 등의 이유로 석유추출물 플라스틱을 약 30% 사용하고 있다. 2021년도까지 석유추출물 사용량을 반감시키고 신소재로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식물 추출 플라스틱은 태워도 대기 중의 CO2총량이 변하지 않을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신형 용기를 사용할 경우 CO2배출량을 기존 용기보다 20% 정도 줄일 수 있다.

바이오매스 폴리에틸렌은 석유추출물보다 비싸지만 닛신 포장재 회사들과 성분배합 비율 등을 개발해, 비용을 기존 용기 수준으로 낮추고 있다.

닛신은 1개 용기에 이용되는 바이오매스 폴리에틸렌의 비율을 점차 높일 방침이다. 일부 주요 제품을 시작으로 다른 컵라면에도 도입, 향후 봉지면 봉투도 신소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일본 즉석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일본 국내 즉석면 생산량은 2018년에 약 57억개였다. 일반 포장용기 분야의 폐플라스틱 비중은 연간 중량 기준으로 2% 정도(추정)다. 추정 6% 정도의 비닐봉투 등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즉석면 일본 최대기업인 닛신이 이번 도입 영향으로 식물성 플라스틱 개발 및 보급이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즉석면은 세계에서 연 1000억개 이상 소비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포장지 등 일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2025년까지 60% 이상의 원료를 식물 추출물로 하는 법률이 통과하는 등 해외에서도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 즉석면 세계시장 점유율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닛신은 해외제품에서도 식물성 플라스틱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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