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재선임 배경 묻는 서한 발송할 것"...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사모펀드인 KCGI가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복귀에 대해 유감을 밝힌 가운데 12일 증시에서 한진칼 주가가 장 초반 3거래일째 하락세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뉴시스
조현민 한진칼 전무.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오전 9시 32분 현재 전일 대비 0.47% 하락한 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조현민 전무의 복귀가 알려진 10일부터 연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그룹의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해 주주, 임직원 등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전력이 있는 조 전무가 고 조양호 회장의 사망 후 불과 2개월 만에 그룹에 복귀하는 것은 책임경영의 원칙에 반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를 총골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맡는다고 하는데, CMO 역할을 맡을 인재는 한진그룹 내외부에서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까지 굳이 조 전무를 선임한 배경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진칼 이사들을 상대로 조 전무의 재선임이 이루어지게 된 배경, 재선임에 있어서의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등을 묻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KCGI는 덧붙였다.

한편 한진그룹 계열사들은 9시 35분 현재 진에어(-2.02%)를 비롯해 대한항공(-0.15%), 한진(-0.11%) 등이 각각 약세에서 움직이고 있다.

KCGI가 조 전무와 관련해 서한 발송을 밝힌 가운데 한진그룹주들의 주가가 민감한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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