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경제지표 호전에도 약보합 반전...국내 코스피 지수도 하락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2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리스크가 다시 떠오르면서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행진을 마무리한 것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증시는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1시 1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7.31포인트(0.59%) 하락한 2908.41에서 거래 중이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 2%대 급등 마감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8.49포인트(0.29%) 내린 2917.22로 출발해 오후에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물가지표는 예상치 안에 머물면서 증시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또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며 예상치와 같게 나타났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증시 전망과 관련해 "전날 중국 당국이 인프라 중심의 경기부양에 나선 것은 대외 불확실성에 맞서 경기를 안정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위안화 약세 방어 의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다만 "위안화 강세에 따른 구매력이 뒷받침돼야만 유의미한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4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2시 2분 현재 전날보다 11.64포인트(0.05%) 하락한 2만1192.64를 나타내고 있다. 4월 일본의 민간설비투자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발표되며 낙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동반 약세다.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2.87포인트(0.14%) 하락한 2108.94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800억원 대를 팔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1600억원 대를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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