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아시아시장에서 급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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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한국이 모두 자국통화가치를 두들겨 팬 하루였다. 원화환율은 오르고, 달러 약세로 엔화환율은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82.6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2원(0.19%) 올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이날 한국은행 창립 69주년 기념사가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원화가치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두 방향에서 가치절하 압력을 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회가 연방기금금리를 너무 높이고 있다는 금리간섭 발언을 다시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로 등의 다른 통화가치가 절하돼 미국에 "커다란 불이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두 발언 모두 달러가치를 약화시키는 것들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5시43분(한국시간) 현재 108.2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3% 하락했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92.27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88.67 원보다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340 달러로 0.1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742 달러로 0.13%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세계경제 침체우려가 산유국들의 감산효과를 앞서면서 아시아시장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60.91 달러로 2.22% 내려갔고 미국산원유는 51.98 달러로 2.4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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