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틀째 약세...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모바일로 주식거래 중인 중국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됐지만 중국증시가 오후 들어 힘을 내면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일본증시와 국내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유지 중이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4.86포인트(0.17%) 상승한 2914.24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4% 내린 2905.29로 장을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중국 정부의 금리인하 가능성 등이 지수를 밀어올린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관영언론인 차이나데일리는 전문가들의 진단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기준금리 혹은 지준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갈등 격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상쇄시키기 위해 중국이 지준율을 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아시아 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이틀째 약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2시 1분 현재 전일 대비 115.63포인트(0.55%) 하락한 2만1014.09를 나타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홍콩 항셍지수가 장중 1%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증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한 상황이다. 오후 2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16.41포인트(0.74%) 내린 2093.63에서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약세) 영향으로 외국인이 2100억원어치 넘게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도 ‘팔자’에 나서며 지수 내림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1%대 하락,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한 상태에서 각각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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