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3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소폭이지만 반등했다. 전날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급등세로 전환된 것이 유럽증시를 견인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68.57로 0.01% 올랐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169.05로 0.44%,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375.63으로 0.01% 각각 상승했다. 유가 영향을 많이 받는 러시아 주가지수는 1346.98로 0.27% 높아졌다.

전날 미국 원유재고 급증 속에 폭락했던 국제 유가가 비교적 큰 폭 반등한 것이 이날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앞서 아시아시장에서부터 유가가 뛰었다. 오만만에서 석유제품을 실은 대형 유조선 2척이 피격당한 것이 유가 급반등을 유발했고 이것이 이날 유럽의 에너지 관련주들을 상승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5분 기준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2.28 달러로 2.23% 오른 상태로 거래됐다. 아울러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44분 기준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1.48 달러로 2.52%나 상승한 수준에서 사고 팔렸다. 브렌트유는 전날 60달러 선이 붕괴됐다가 이날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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