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중장기적으로 사업 효율성 높아질 것"...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 증시에서 SK그룹 화학계열사인 SKC의 주가가 세계 1위 자동차 전지용 동박업체 KCFT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C는 오전 9시 41분 현재 전일 대비 3.18% 상승한 3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30일 3만400원을 기록한 이후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20% 넘게 올랐다.

SKC는 전날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KCFT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KCFT 인수와 관련해 증권계도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CFT 인수금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SKC는 약 5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KCFT 동박사업 규모와 성장속도는 SKC 기존사업과 비교할 때 큰 비중"이라며 "인수과정에서 기타 이차전지 소재가 적용받고 있는 높은 멀티플(투자금 대비 수익률)을 반영해 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화학사업부를 제외한 비효율성 자산 중 일부를 매각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구체적인 차입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KCFT 인수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 증가액은 2000억~5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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