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4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이란 오만해에서 최근 발생한 두 척의 유조선 피격사건 이후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된 것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미국시간) "이란의 소행이 틀림 없다"면서도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경우 당장이라도 대화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미국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외에도 미-중 무역협상 우려가 지속되는데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겹치면서 유럽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22.79 포인트(0.31%) 하락한 7345.78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72.65 포인트(0.60%) 떨어진 1만2096.4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주식시장의 CAC 40 지수는 8.01 포인트(0.15% 내린) 5367.62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52 포인트(0.39%) 하락한 3,377.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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