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들어 쇠퇴 기조에 있다고 제시했다고 전미여행협회(NTTO) 등이 밝혔다. 올해 들어 캐나다, 멕시코, 중국 및 한국으로부터의 관광객 감소세가 현저했다고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으로 들어온 외국인 여행객은 약 7860만 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체되기 시작해 올해 초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 여행업계는 이 추세의 지속이 계속되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높은 달러 가치, 세계 규모의 경기 침체와 정치적 환경 등을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관광 업계는 미국 경제 성장의 큰 버팀목으로서 지난해 수지에서 690억달러 흑자를 기록, NTTO에 따르면 무역 전체 적자 폭을 11% 정도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외국인 여행객이 미국 방문에서 쓰는 돈은 1회에 약 4000달러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약 7000달러로 급증하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의 감소는 관련 기업 실적에도 그늘을 드리우기 시작했다. 고급 보석 브랜드 '티파니'는 최근 미국 내 점포에서 외국인 구매액이 저하됐다고 보고한바 있다.

중국의 경기악화도 미국 여행업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 방문객 수는 캐나다, 멕시코, 영국과 일본에 이어 5위다. 중국인의 미국 여행은 글로벌 금융 위기가 끝난 뒤 매년 급격히 늘어 2012~2017년에 두 배 이상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4월부터 증가세가 무너지고 있다. 작년 연간 6% 하락했다. 미-중 통상마찰로 무역과 출장객이 줄었고, 경기 침체로 중국인들의 개인 구매도 뜸해졌다.

미-중 간의 긴장 고조로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방미 경고를 재차 표출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총폭력 위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국 유학을 생각하는 대학생에게는 학생 비자 취득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 매체는 배경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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