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지역 경제 둔화...수출용 생산, 전년 대비 9% 줄어

태국 방콕 시내. /사진=AP, 뉴시스.
태국 방콕 시내.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타이공업연맹(FTI)이 지난주 말 태국의 5월 자동차 생산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 줄어든 18만 1338대였다고 발표했다. 8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FTI는 미-중 무역마찰의 영향이 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출용이 하락한 것 외에 탄탄했던 태국 내수용도 2년 1개월 만에 전년 실적이 무너졌다.

생산내역을 보면 해외 수출분 생산대수는 8% 줄어든 9만 4476대였다. 수출지역 별로는 남미,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등 지역용 생산대수가 감소했다. 미-중 무역마찰이 거세지면서 수출지역의 경제가 감속하고 있는 것 등이 배경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태국 내수용 생산도 4% 감소한 8만 6862대로 떨어졌다. 태국에서는 2012년에 도입한 신차구입 장려책 조건인 '구입 후 5년간 신차매각 금지' 룰이 풀리면서 요즘 교체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 수요도 정점을 지나면서 지난 5월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1~5월 누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89만 3067대였다. FTI는 올해 연간 생산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하고 있지만 계속 태국 내수시장이 침체할 경우,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I는 지난 5월 내수시장 침체는 일시적일 수도 있다고 이 매체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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