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국내 반도체업종, 화웨이 효과 등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7일 증시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국내 코스피 지수가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4만3950원에서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0.32% 상승한 6만330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 마지막날인 14일(미국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을 비롯한 IT, 반도체주가 하락하며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하는 셈이다.

코스피 지수도 장 초반 0.2%대 하락하며 2087.25를 터치했지만 내림폭을 축소하며 같은 시각 약보합 수준(-0.65포인트, -0.03%)인 2094.74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 쇼크'가 이어졌다. 브로드컴의 2분기(3~5월)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회사 측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245억달러에서 225억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5%대 급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에 대한 수출 제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증권계는 대체로 반도체주에 대해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대한 일부 반사효과 등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추가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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