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컨센서스 15.4% 상회 전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부진에도 채권평가이익과 투자은행(IB) 수익 등에 힘입어 2분기에 호실적을 거둘 거란 전망이 나왔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주요 5개 증권사의 2분기 연결 순이익은 639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4% 상회할 전망"이라며 "부진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환경에도 채권금리 급락(1년물 -27bp·3년물 -22bp)에 따른 대규모 채권평가이익과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증가로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이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채권 금리가 급락했다는 건 채권 가격이 급등했다는 의미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과 국내 경기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지난 2~3년간 진행된 IB 및 투자활동으로 인한 캐리 수익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고 지난해 4분기 이후 증권사의 수익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IB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7.6%, 트레이딩 및 상품 손익은 46.4% 증가를 예상했다.

회사별 2분기 순익 전망치는 미래에셋대우 1580억원, 삼성증권 1130억원, NH투자증권 1300억원, 한국금융지주 1800억원, 키움증권 570억원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1~2분기 호실적은 주당배당금(DPS)의 상승을 의미하며 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시 증권사 주가의 하방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을 관심종목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업종 주가는 오전 11시 52분 기준 삼성증권이 0.56% 오른 3만5800원, 미래에셋대우는 1.16% 상승한 7820원, 키움증권 1.85% 오른 8만2600원, NH투자증권 0.71% 상승한 1만4150원을 보였다. 반면 한국금융지주는 0.8% 하락한 7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이슈 및 특정 업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 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