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유럽증시 관망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관망했다. 18~19일 열릴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지켜보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파운드화 가치 급락 속에 영국증시는 소폭 올랐고 루프트한자 실적 전망 악화 속에 독일증시는 약보합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357.31로 0.16%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5390.95로 0.44% 올랐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085.82로 0.09% 하락했다.

유럽증시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조만간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신중한 흐름을 보였다. 만약 연준이 금리관련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을 경우 이는 시장에 실망감을 안길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도 영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539 달러로 0.40%나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가 형성됐다.

독일증시에서는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실적전망 악화로 11.56%나 급락한 가운데 DAX 지수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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