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저공행진에도 불구,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등이 금융주 견인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8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여전히 저점을 맴돌았다. 독일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 시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비둘기적 통화정책 결정 기대감 등이 이 같은 국채금리 흐름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국채금리 저공행진에도 이날 미국 금융주들은 급반등했다. 그간 금융주들이 너무 하락한 데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6%로 전날의 2.09%보다 더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1.87%로 전날 보다 0.29% 높아졌다. 그러면서 미국 주요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저점 수준을 맴돌았다.

또한 독일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급락했다. -(마이너스) 0.318%로 전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나 낮아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포르투갈서 열린 중앙은행 포럼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금리인하 등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히면서 독일 국채금리가 추락했고 이는 미국 국채금리 저공행진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독일 국채금리 저공행진에도 이날 미국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는 껑충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과 좋은 통화를 했다"면서 "이달말 G20 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한 것이 금융주 등에도 훈풍을 가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1.95%) 바클레이즈(+1.33%) 골드만삭스(+2.17%) 뱅크오브아메리카(+2.47%) 씨티그룹(+2.16%) 웰스파고(+1.83%) JP모건체이스(+1.36%) 등의 주가가 일제히 치솟았다. 또한 지역은행 중에서는 PNC 파이낸셜(+1.43%) BB&T CORP.(+0.82%) M&T 뱅크(+1.24%) 선트러스트 뱅크(+0.44%) 등이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1.3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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