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빈과 다카야 츠쿠다의 로드FC 라이트급 매치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케이블 채널 슈퍼액션에서 방영된 '로드FC 2014'가 이례적인 7.1%의 시청률을 올렸다.

이날 방송된 경기는  개그맨 윤형빈(34) 대 다카야 츠쿠다(23)간의 라이트급 매치였다. 다카야 츠쿠다는 소위 '임수정사건'으로 알려진 일본의 개그맨이다. 지난 2011년 일본의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여성 이종격투기 선수 임수정씨가 프로라는 이유로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3명의 개그맨과 격투를 벌였고 그결과 전치8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소식을 접한 한국 국민들은 분노했고 개그맨 윤형빈 또한 평소 관심있던 로드FC에 데뷔하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두사람의 경기가 예정됐다. 경기 날짜가 잡히자 남성들은 물론 격투기에 관심없던 여성들까지 윤형빈에게 응원메세지를 날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형빈은 이같은 기대에 보답하듯 다카야를 1라운드 4분 19초만에 TKO로 제압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두사람 경기의 평균시청률은 7.1%를 기록했고 특히 윤형빈이 다카야를 라이트훅으로 다운시키는 장면에서는 7.2%를 찍었다.

 '로드FC 2014'의 전체 평균시청률이 2.6%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상승률이다.

슈퍼액션 관계자는 "그간 중계한 '로드FC' 대회 평균시청률의 2배가 넘는 수치"라며 "특히 윤형빈의 경기는 남성 시청자뿐만 아니라 여성 시청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