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이번엔 금리 동결...그러나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 존재"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급락하고 달러의 상대 통화들인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달러 대비 급절상됐다. 이날 FOMC가 7월말 금리인하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 이같은 흐름을 만들어 냈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22로 0.43%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6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28 달러로 0.30%나 절상됐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2646 달러로 0.70%나 절상됐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8.10 엔으로 0.32%나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이틀 간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성명서를 공개했다. 성명서에선 금리 인내심 유지라는 말 대신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 요인이 생겼다"는 말을 강조했다. 미국 가계지출이 1분기 보다는 호전되고 현재 금리가 경제성장 유지와 인플레이션 목표달성 유지에 부합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FOMC는 밝혔다. 게다가 이날 금리는 동결됐지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야 한다"면서 소수 의견을 냈다. 시장에선 7월 31일 FOMC에서는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고 해석했다. 이는 미국 달러가치를 떨어뜨리고 달러의 상대 통화들을 급절상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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