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도 "연내 금리동결 전망"에서 "연내 2차례 금리인하 전망"으로 수정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가 또 급절상됐다. 전날 FOMC가 향후 금리인상 여지를 남긴 것이 이틀 연속 달러의 상대 통화들을 급등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44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294 달러로 0.61%나 절상됐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2705 달러로 0.52%나 껑충 뛰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7.29엔으로 0.75%나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전날에는 엔-달러 환율이 0.3% 정도 하락했는데 이날엔 하락폭을 더욱 키웠다.

전날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미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서 향후 금리인하 여지를 남긴 것이 달러 대비 유로, 파운드, 엔화의 가치를 이틀 연속 급등시켰다.

특히 그간 "연내 금리동결 전망"으로 일관하던 골드만삭스 마저 "연내 2번 금리인하 전망"으로 수정하는 등 월가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커진 것이 이같은 흐름을 유발시켰다. 다만 로이터는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월가의 기대가 너무 크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15로 0.44%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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