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뉴시스
국제금값이 1400달러를 돌파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이 2013년 9월 이후 약 6년 만에 지지선인 14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 중동지역 긴장 확대 등이 안정자산의 대표격인 국제금값을 밀어올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1%(5.70달러) 오른 1402.6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국제 금값을 견인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0.47% 하락한 96.1790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 표시로 거래된다.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금 수요자들의 금 매입 부담이 줄어들면서 금값 상승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이란의 미국 무인정찰기(드론) 격추에 대한 대응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 명령을 내렸다가 전격 취소하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높아진 것도 국제금값 오름세에 한 몫을 했다.

앞서 KB증권은 국제금값과 관련해 "지난 5월 이후의 금값 상승세는 주요국의 금리 하락, 달러지수 조정, 중동 정세 불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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