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장 밀집한 동북부 지역이 낮은 편...지역산업 보호 경향도 한몫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 /사진=곽용석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거리. /사진=곽용석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맥주의 계절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낮은 맥주세를 부과하는 곳은 어디일까?

뉴욕주등 전통적인 동북부 지역이 예상외로 가장 저렴한 세금 부과주라고 뉴욕포스트지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국 조세재단(TF)이 분석,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중 뉴욕은 갤런(약 3.8리터)당 14센트로 맥주세 부문에서 39위를 차지, 저렴한 주에 속했다. 뉴저지는 42위로 12센트에 불과했다. 펜실베이니아는 8센트로 46위로 네 번째로 낮은 맥주세 부과주로 조사됐다.

조세재단에 따르면 미국 전체 맥주세 평균은 갤런당 33.1센트다. 뉴욕과 북동부 지역주들이 낮은 세율 부과와 관련, 이 재단의 정책분석관 캐서린 로그헤드는 "동북부 지역에 양조장이 밀집해있고 이들 주들은 지역 산업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그녀는 이와 같은 추세는 비교적 일반 세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에서도 같은 현상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곳 지역 의원들은 지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와인세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에 있는 맥주판매협회의 한 연구소(the Beer Institute)에 따르면, "세금은 맥주에서 인건비와 재료비 이상 비용이 드는 가장 비싼 항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세재단은 미국내에서 가장 낮은 맥주세를 부과하는 곳은 산맥과 휴양지가 많은 와이오밍주로 갤런당 2센트밖에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비싼 세금을 부과하는 주는 테네시로, 갤런당 1.29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알래스카 1.07달러, 하와이가 93센트, 켄터키 87센트, 사우스캐롤라이나 77센트 노스캘로라이나 62센트로 나타났다고 이 재단은 전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