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독일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독일의 IFO경제연구소는 최근 2020년 독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1.8%에서 1.7%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제조업의 침체가 다른 섹터에 파급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6%로 동결한다고 로이터가 이같이 보도했다.

IFO 이코노미스트 티모 볼머쇼이저는 "경제 동향에 약간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생산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출 주도 제조업이 부진한 반면, 국내 서비스 부문과 건설 부문은 견조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고 평가했다. 또한 제조업 침체가 노동시장 등을 통해 점차 국내 경제에 파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트 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로이터에 정부는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각각 0.5%와 1.5%가 될 것이라고 지난 4월의 전망을 거듭 밝혔다.

"국내 경제에서는 강력한 활동이 보이고 있다. 건설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는 지출을 늘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요한 수출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긍정적인 징후가 나타난다고 그는 로이터에 제시했다.

그는 이어 "지난 4월에 제시한 경제 전망은 현실적이다.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이 이뤄진다면 더욱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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