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김장열 "최소한 재고축소 효과라도 나타날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도시바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도시바 도쿄 본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지난 6월 중순 일본 도시바 공장의 정전사고로 일부 라인이 가동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요것만'이라는 분석자료를 통해 "현재 도시바의 2개 라인은 아직 가동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며 "단기적이라고 해도 반도체 수급이나 가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최소한 재고축소 효과가 나타나며 가격 전망에서 하락률이 다소나마 둔화될 가능성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다만 "가동 못하는 라인이 주력 제품이 아닌 2D 중심인데다 도시바의 공식 발표가 없어 원인과 피해 현황, 복구시점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시장 재고가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현물가격 움직임에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며 "향후 몇주내 현물가격 흐름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타난다면 수급 자체가 그만큼 나쁘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뜻밖의 변수 발생은 단기적이라도 효과를 나타내며, 그 크기와 지속성은 다시 펀더멘탈로 돌아간다는 점을 동시에 기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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