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유정.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4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이란 추가제재 입장 발표 속에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가 혼재되면서 유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7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7.81 달러로 0.66% 상승했다. 반면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 가격은 배럴당 64.87달러로 0.51% 떨어졌다.

국제에너지기구가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춘 가운데 독일 코메르츠방크도 "미-중 무역갈등 속에 원유 수요 둔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번 주 G20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추가 제재 입장을 밝히고, 다음달 1~2일 열릴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이 하루 120만배럴 감산 기조를 연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유가 부진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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