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타운 핵심지역 평방피트당 연 88달러...2008년 최고가격 뛰어넘어

뉴욕 맨해튼의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뉴욕 맨해튼의 빌딩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뉴욕 맨해튼 오피스 임대가격이 사상최고치를 돌파했다.

핵심지역인 미드타운 오피스 임대시장이 지난 4월에도 계속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임대 거래면적이 전월대비 38% 증가한 185만 평방피트에 달했다고 미국부동산정보미디어 리얼딜이 보도했다.

전체 면적 중 시장에 나와있는 임대 가능면적(입주 가용률)은 10.7%인 반면 평균 임대가격은 평방피트당 연간 88.2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용면적 평당, 한화 가격으로 약 30만원이다. 지난 2008년에 세운 기록을 깬 것이다.

미드타운 지역중에서 가장 큰 임대거래는 거대 금융 및 보험회사인 AIG에 의해 계약된 것으로 6번가 1271번지 빌딩내 32만237 평방피트다.

지난 4월 미드타운 사우스의 임대 거래 면적은 큰 폭으로 반등해 이전 두 달 동안의 임대면적을 합친 것보다 많은 68만 평방피트를 기록했다. 가용률은 10.5%로 증가했으며 건물주의 임대료 희망 평균가격은 84.70달러까지 올랐다.

글로벌 부동산회사 CBRE 자료에 의하면 ‘임차인 비공개’로 진행된 첼시지역의 최근 리모델링을 완료한 ‘피어 57’ 빌딩은 소규모 지역별 임대시장중 가장 큰 거래를 기록했다. 계약면적은 17만 421 평방피트의 규모라고 밝혔다.

맨해튼 다운타운 오피스 임대는 지난 4월에 전월 대비 29% 감소해, 총 45만 평방피트에 달했으나, 이는 2002년이후 연간 임대 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모습이다.

2002년 이후 이용 가능률은 13.5%로 소폭 상승했고, 평균 임대료는 평방피트당 62.16달러까지 올랐다.

지역별 서브 마켓과 뉴욕시 전체에서 가장 큰 거래는 ‘엠블럼헬스’사가 워터 스트리트 55번지 빌딩에 15년간 조건으로 갱신한 것으로, 13개 층에 걸쳐 43만9080 평방피트를 점유한 거래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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