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 만에 장중 약세 반전...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

중국증시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증시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5일 장중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동 리스크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81% 하락한 2953.67에서 움직이고 있다. 3000선을 회복한 지 사흘 만에 장중 또다시 3000선을 이탈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11% 내린 3004.91로 출발해 시간이 갈수록 내림폭을 키우는 분위기다. 오후장 개장 직후 1.9%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6거래일간의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매물이 쏟아진 데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물론 최고지도자가 공직자로 임명한 인물 등에 대해 미국 내의 모든 자산의 운용이 금지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란 외무장관이자 핵협상 수석대표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도 제재 명단에 추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제재로 인한 추가 압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중동 리스크 확대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143.36포인트(0.67%) 하락한 2만1142.63을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일본의 5월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지수는 102.8로 2018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중동 긴장 확대와 함께 엔화 강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도 부진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76포인트(0.36%) 내린 2118.57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도 10억원 이하를 사들이는 등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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