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진열. /사진=뉴시스.
골드바 진열.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6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모처럼 내림세로 전환됐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가 금값을 하락세로 돌려 세웠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6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12.90 달러로 0.41% 하락했다.

CNBC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50%나 내릴 상황은 아니다"면서 연내 금리인하는 1번이면 족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불라드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데 그 또한 큰 폭의 금리인하는 필요치 않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연준은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금리인하 압력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발언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약화시켰고, 나아가 이날 국제 금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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