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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엔화환율 껑충...2가지 이유는?
뉴욕서 엔화환율 껑충...2가지 이유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9.06.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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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 &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엔화가치 떨어뜨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및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속에 엔화환율이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달러, 유로, 파운드 등 다른 주요국 통화가치 변동폭은 거의 제로(0) 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6분 기준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는 1.1367 달러로 변동폭이 0.00% 였다. 또한 오후 4시7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도 1.2689 달러로 변동폭이 0.00% 였다. 달러 대비 유로 및 파운드의 가치가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뿐만아니라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96.13으로 고작 0.02% 하락하며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주요국 환율 중 엔-달러 환율만이 상대적으로 큰 변동폭을 보이며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7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7.79엔으로 0.55% 올랐다. 전날 파월 연준 의장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금융시장의 지나친 금리인하 기대감을 누그러뜨린 것이 이날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엔-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CNBC 등에 따르면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은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트럼프의 연이은 금리인하 촉구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 인사인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기준금리를 0.50%나 내릴 상황은 아니다"면서 연내 1번의 금리인하면 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같은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는 이날 달러 대비 엔화가치 약세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준 의장 자리에 파월이 아닌 드라기가 있었어야 했다"며 유럽중앙은행 총재이면서 비둘기적 행보를 취하고 있는 드라기 총재 같은 인물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는 연준 의장 교체를 시사한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게다가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양측은 이미 무역협상을 90%나 진척시켰다"면서 "연내 무역협상을 타결지을 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을 낳게 했고 이 역시 엔화가치 약세(엔화환율 상승)를 거들었다. 일본 엔화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대표적인 안전통화로 간주된다. 따라서 글로벌 불안요인이 완화되면 엔화가치는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에도 그랬다. 이날 CNBC는 "므누신 장관의 미-중 협상 낙관적 발언이 금융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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