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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나스닥만 상승...에너지, IT-반도체, 中관련주가 그나마 증시 지탱
미국증시 나스닥만 상승...에너지, IT-반도체, 中관련주가 그나마 증시 지탱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6.2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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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발언, 마이크론 훈풍, 유가 급등은 '호재' vs 트럼프 발언, 금리인하 기대 약화는 '악재'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6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이 홀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및 S&P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급등, 마이크론 실적 호전에 따른 반도체 및 기술주 급등, 미-중 무역협상 타결이 여전히 가능하다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의 발언은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중 협상에 대한 이중적 발언,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은 뉴욕증시 호전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536.82로 11.40포인트(0.04%)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도 2913.78로 3.60포인트(0.12%) 내렸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909.97로 25.25포인트(0.32%) 상승했다.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주 급등, 마이크론 테크 실적 호전에 따른 반도체-기술주 급등, 므누신 재무장관의 미-중 무역협상 긍정 발언 등이 그나마 미국증시를 지탱케 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합의시 중국제품 3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를 보류할 수 있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 뉴욕증시 참여자들을 멈칫거리게 했다. 게다가 전날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은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금리인하 촉구에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파월은 "금융시장에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는 이틀 연속 미국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중개인들. /사진=AP, 뉴시스.

한편 이날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양측은 무역협상을 90%나 진척시켰다"면서 "연내 무역협상을 타결지을 길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에 중국 관련주가 올랐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애플의 주가가 2.16%나 상승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의 주가도 1.92% 상승했다. 중국 징동닷컴은 5.75%나 급등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보잉의 주가도 1.52% 상승했다. 중국 의존도가 큰 캐터필라 역시 1.08% 상승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을 공개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의 주가가 이날 13.34%나 오른 것도 주목받았다. 마이크론 테크는 다른 반도체 기업 주가에도 훈풍을 가했다. 다른 반도체 종목 중에선 램리서치(+3.11%) 마이크로칩(+3.85%) 브로드컴(+1.78%) 인텔(+2.86%) 엔비디아(+5.14%) 웨스턴 디지털(+7.30%) 자일링스(+3.89%) AMD(+3.67%)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1%나 치솟았다.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도 2.96%나 솟구쳤다.

다른 기술주 중에선 하드웨어 기업인 3D시스템즈(+1.73%), 네트워크 기업인 시스코시스템스(+0.93%),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0.37%) 등이 상승했다.

이날 미국 원유재고 급감 속에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주목받았다. HESS(+5.13%), 발레로 에너지(+4.04%), 마라톤 오일(3.53%) 등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 정유주는 아니지만 원자재 관련주인 알코아는 2.93%나 뛰었다.

다만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속에 나스닥 바이오 인덱스가 1.08%나 하락한 점은 나스닥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아울러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및 트럼프의 중국 관련 애매한 발언 속에 S&P500 지수군 내 생필품 섹터(-1.38%) 부동산 섹터(-1.96%) 등의 주가가 급락한 것도 나스닥을 제외한 미국증시 부진을 이어가게 한 요인이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는 1.54%, 테크 섹터는 1.09% 각각 오른 반면 헬스케어 섹터는 1.25%나 하락했다. S&P500 지수군 11개 섹터 중 에너지, IT, 소비재, 제조 등 4개 섹터만 오르고 나머지 7개 섹터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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