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MLCC 수요 회복이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성장성은 유효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7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IT 수요 둔화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물량 회복이 지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낮아진 시장 기대치, 역사적 저점 수준의 밸류에이션, 유효한 중장기 성장성에는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65억원과 1711억원으로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MLCC 물량 회복세, PLP(반도체패키징) 사업 매각에 따른 기판사업 적자 축소, 전략 거래선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실적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그는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17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3%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되겠지만 미-중 분쟁으로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개선 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기는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0.95% 상승한 9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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