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등종목 중심 차익매물 영향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시내 가상화폐 영업점 앞.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가상화폐 영업점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가상화폐 관련주들의 주가가 27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덴트는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전일 대비 0.49% 하락한 1만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장중 1만850원까지 뛰었지만 이날은 약세로 출발했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옴니텔이 11.14% 급등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우리기술투자(2.09%), SCI평가정보(3.49%), 에이티넘인베스트(1.72%)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도 오름세다. 미국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1만3000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24시간 전) 대비 1.51% 상승한 1574만4000원에 거래되며 1500만원을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서만 2배 가까이 올랐다.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페이스북의 내년 가상화폐 발행 발표가 촉발시켰다. 여기에다 오는 28~29일 일본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 공인 기대감 등이 나오면서 오름세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날 가상화폐 관련주의 주가 흐름을 보면 최근 연일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가상화폐 관련주의 움직임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테마주로 묶인 종목의 경우에는 주식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어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