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삼성전자-하이닉스 2분기 실적도 우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화웨이 폴더블폰. /사진=AP, 뉴시스.
화웨이 폴더블폰.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오는 29일 G20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회담 결과에 따라 화웨이 등 관련 반도체업종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미·중 무역분쟁 타결로 화웨이가 회복된다면 포트폴리오를 싹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며 "특히 메모리·화학·배터리 같은 대형주와 그동안 화웨이 제재 역풍으로 부진했던 애플 관련주, 중국발 여행·면세점 주식, 동운아나텍·RFGIC등 화웨이 관련주로 수급 이동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대신 그동안 삼성수혜(화웨이 피해로), 5G통신장비, 스마트폰 부품, 비메모리주는 단기적으로 쉬어가거나 이익실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오사카발 미·중 무역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에선 여러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M사는 투자자들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60%가 G20정상회의서 무역 합의는 없겠지만 새로운 관세도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J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가능성 큰 결과는 또 다른 '휴전과 협상 재개'이며 무역 합의 타결은 앞으로 3개월 정도 더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센터장은 전날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와 관련해서도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의미있게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웨이퍼투입축소·투자축소계획 발표만으로 업황이 단기 턴어라운드될지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더욱 미·중 무역분쟁의 실마리가 잡히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재고·매출 비율은 2분기(11~2월) 0.75에서 3분기(3~5월) 1.02로 더 높아졌다. 4분기(6~8월) 회사 측 매출 목표는 45억 달러로 3분기 47억 8800만 달러 대비 6% 축소됐다.

김 센터장은 "26일 '삼성전자 투자자 포럼 2019'에서 5G통신장비 점유율(MS) 37%로 1위 등극, 8월 갤럭시 노트 기대감, EUV장비 7나노 공정 최초 양산 등에 대한 코멘트가 있었다"면서 "다만 금주 말에서 7월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가 매우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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