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8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날까지 이틀 간의 하락세를 뒤로 하고 강보합으로 전환됐다. 29일(일본시각) 미-중 정상회담 경계감이 작용한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금값이 소폭이지만 다시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4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13.50 달러로 전일 대비 0.11% 상승했다. 금값은 이틀전 약 0.4%, 전날 약 0.2% 각각 하락한 뒤 이날 반등했다.

29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관련 대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미-중 정상회담 내용이 최악일 경우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는 점은 금값 상승 요인이었다. 그러나 미-중 정상회담 내용이 양호할 경우 이는 금값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금값도 사실상 보합 수준에서 관망했다.

또한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5월 근원 PCE 물가지수(에너지, 식음료를 제외한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에 그치면서 연준 목표치(2%)에 미달,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함을 재확인한 것도 금값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